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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회의 - 회의가 회사를 망치는 18가지 이유
요코야마 노부히로 지음, 최향민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1. 요약 。。。。。。。
경영 컨설턴트인 저자는 기업 내에서 불필요한 회의가 잦아지는 것이 효율을 떨어뜨리는 주원인이라고 지목한다. 그는 과감하게 회의를 없애고, 직원들 간의 1:1 직접적인 소통을 기본으로 하는 PDCA 전략(Plan - Do - Check - Act)을 통해 보다 확실한 목표달성을 위한 경영방식을 제안한다.
2. 감상평 。。。。。。。
군에 있을 때 아침마다 두 시간씩 상황회의를 하던 연대장이 있었다. 엄청나게 많은 사항들을 일일이 보고해야 했기에, 온갖 약어(略語)들이 난무해서 처음 보는 사람들은 그 내용을 따라가기도 어려울 지경이었다. 전 날 있었던 모든 일을 회의석상에서 보고하고 보고를 받느라 시간은 늘 늘어졌고, 그렇게 하루의 시작은 오전을 훨씬 넘겨 점심시간을 한두 시간 앞두고서야 끝나곤 했다. 군대의 특수성도 어느 정도 있다고 보지만, 이 책의 기준으로 보면 그 분은 말 그대로 ‘회의 중독’이었다. 그 회의만 참석하고 나면 진이 빠지는 느낌이었다.
생각해 보면 이런 식의 회의(懷疑)가 드는 회의(會議)가 어디 한 두 개던가. 회의란 결국 일을 잘 해보자고 하는 건데, 회의 그 자체가 습관이 되고 목표가 되어버린 상황은 분명 문제가 있다. 저자는 과감하게 회의를 없애라고 충고한다. 회의를 없애도 큰 일이 나는 건 아니라는 것. 물론 무턱대로 회의만 없앤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고, 성과 없는 회의를 대체할 수 있는 진짜 미팅을 만들어 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한 수 조언을 덧붙인다.
회의의 덫에서 벗어나 좀 더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실 회의라는 게 모든 조직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할 때, 좋은 회의를 위해서라도 이 책의 내용을 잘 읽고 상황에 맞게 적용해 보는 건 꼭 필요할 듯싶다. 결코 해가 되지는 않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