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역사상 가장 쭈글쭈글한 영웅 마체티. 워싱턴을 향해 미사일을 겨누고 있는 멕시코의 무장조직의 보스를 처리해 달라는 미국 대통령의 부탁을 받고 날아가지만, 거기에는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자신은 우주기지로 도망가려는 얍샵한 군수업자 루더 보즈가 있었다. 옛 동료들(대부분 날씬한 여자들이다)과 함께 보즈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나서는 마체티.

 

 

놀라지 말자. 뒤에 칼 들고 서 있는 분이 무려 주인공이시다.

 

 

2. 감상평    


     처음부터 B급 정서를 노골적으로 표방하고 있는 영화다. 등장인물들의 성격, 특히 주인공은 대부분의 대사의 시제가 현재형이다. 예컨대 이 영화의 제목인 ‘마세티 킬즈’라는 문구를 보면, 말 그대로 ‘마세티는 죽인다’는 뜻이다. 이건 마치 어린 아이가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리고 역시 영화 속 주인공은 그냥 정의감은 있지만 칼만 들고 설치는 어린아이, 혹은 바보의 성격을 가진다. 사실 영화 전체에 걸쳐서 뭔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느껴지는 인물이 전혀 없으니..

 

 

 

 

     영화의 불편함은 단지 캐릭터에만 기인하는 건 아니다. 영화 전체에 걸쳐 목을 자르고 팔 다리를 베어내는 식의 장면들이 무수히 등장하고, 노출이 심한 여배우들도 잔뜩 출연한다. 심지어 이런 행동들에 별다른 필연적인 이유조차 등장하지 않는다. 그저 장난식으로 툭툭 던져댈 뿐. 전반적으로 인간의 몸과 목숨을 하나의 소품이나 도구로 전락시키는 나쁜 관점이다.

 

     내용도 없고, 관점마저 질이 낮다. B급 정서라며 그냥 넘어가기엔 영화를 보는 시간이 너무 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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