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줄거리 。。。。。。。
중국 송나라 시대. 등주에서 작은 도박장을 운영하고 있는 고대수는 어느 날 경성에서 온 한 노름꾼이 단돈 열 냥을 갚지 못해 수하인 해보를 시켜 손을 봐주고 있었다. 딱 여섯 대를 맞던 그는 잠시만 시간을 달라며, 품속에서 큼지막한 옥 한 개를 꺼내더니 담보로 맡아 달라고 한다. 그런데 그 옥은 경성에서 후궁에게서 훔쳐온 것이란 게 문제. 이 사실을 모르는 고대수는 옥을 해보의 동생 해진에게 빌려줬고, 해진은 그걸 들고 모중의라는 작자가 운영하는 큰 도박판으로 나선다.
설상가상 조정에서는 옥을 찾아내라는 명령이 내려지고, 고대수와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손신의 형인 손립이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옥 한 개를 두고 고대수-손신과 모중의 패거리, 그리고 손립까지 복잡하게 뒤엉키며 소동이 일어난다.

2. 감상평 。。。。。。。
알고 보니 꿋꿋하게 수호지의 등장인물을 소재로 한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감독이다. ‘수호지 가면영웅 귀두’, ‘수호지 불사영웅 석수’, ‘수호지 의적 유당’, ‘수호지 무사 조씨’ 등등 영화 자체의 완성도가 높지는 않다고 해도, 그 열정만은 박수를 쳐줄만 하다.(또 한 명 황조권이라는 이름의 감독도 계속해서 비슷한 작품들을 만들어 내는 걸 보면 - 이쪽은 금모견, 손립, 소이광 편을 제작했다 - 두 사람이 서로 나눠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걸지도)
영화의 수준은 극장 흥행을 바라고 만들었다기보다는, 텔레비전용 드라마, 혹은 비디오나 DVD 같은 2차 시장을 노리고 만든 것 같아 보인다. 어렸을 때 즐겨봤던 포청천 시리즈 정도의 스케일이라고나 할까. 물론 그보단 훨씬 덜 무겁고, 유머 코드도 일부러 넣은 흔적이 보인다. 그리고, 영화 중후반부 어딘가 이르면, 이젠 배우 자신들과 함께 어이없는 상황에 웃음이 흘러나오는 순간에 이르게 된다.

큰 기대를 하지 말고, 그냥 편안하게 무장해제를 한 채 누워서 보면, 뭐 또 나쁜 수준까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