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이라고 다 맛있는 음식이 나오던가.

병원 간다고 다 의사가 명의라 병이 낫던가.

극장가면 재미있는 명화만 트는가.

그래도 배고프면 식당을 찾아가듯이

모든 교회가 다 탈속하고 영적인 것은 아니지만

역시 영혼이 메마른 사람이 찾아갈 곳은 교회가 아닌가.

 

부패한 교회가 있다고 해서 교회를 가지 말라는 것은

병원 의사가 오진하여 죽었으니

앞으로 병이 나도 병원 가지 말라는 말과 같은 거지."

 

- 이어령, 『지성에서 영성으로』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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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가방 2013-11-17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금은 서글픈 변호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