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제대로 연애 한 번 못해보고, 소개팅에 나가면 퇴짜를 맞기 일쑤인 영수(천정명). 우연한 기회로 만나게 된 미모의 희주와 단숨에 결혼에 골인한다. 어느 날 부부동반으로 참여한 동창회에서, 순진한 살림꾼인 줄만 알았던 희주의 섹시 댄스를 보고 영수는 깜짝 놀라고 만다. 그렇게 시작된 의심은 또 다른 의심으로 이어지고, 영수는 희주의 어두운 과거(?)를 알고는 이전과는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는데..

 

 

 

2. 감상평 。    

 

     김민정이 등장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과도한 노출은 지양하는 그녀이기에, ‘밤의 여왕’이라는 약간의 오글거림을 동반한 자극적 제목이 붙었어도 영화의 전개와 결말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됐다. 극 전개 상 약간의 위기가 있지만, 그 역시 심각하게 주인공을 위협하는 분위기는 아니고 결국에는 금방 문제가 해결이 되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는, 어떻게 보면 늘 비슷한 패턴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딱 믿고 볼 수 있는 수준. 그래도 클럽 퀸이라는 배역을 연기하기 위해 꽤나 시간을 들여서 춤을 연습했구나 싶었다.

 

 

 

     주인공인 영수를 연기한 천정명의 연기가 나쁜 건 아니었지만, 그보단 친구로 등장하는 종배 역의 김기방이라는 배우가 좀 더 인상적이다. 일단 개성 있는 외모도 그렇고, 앞서 설명한 것처럼 김민정표 영화에 코믹한 요소를 넣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 천정명의 연기나 캐릭터가 지나치게 무난하게 느껴질 정도.

 

 

     가볍게 즐기기에 무난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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