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엘리시움
닐 블롬캄프 감독, 맷 데이먼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1. 줄거리   

 

 

     22세기 중반. 지구는 더 이상 회복되기 어려울 정도로 오염되었고, 돈이 많은 재벌들은 지구 궤도 상공의 우주에 ‘엘리시움’이라고 불리는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고 그곳에서 호의호식하며 살고 있었다. 지구에 남은 사람들을 착취하며 그들만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엘리시움의 거주자들.

 

     지구의 작업장에서 일을 하던 중 방사능에 피폭되어 곧 죽게 된 맥스(맷 데이먼)는, 엘리시움에 있는 치유셔틀에 들어가기 위해 위험한 도박을 하기로 결심하고, 여기에 엘리시움의 권력을 장악하려는 로데스 총리(조디 포스터)의 음모까지 얽혀들어 가면서 문제는 복잡하게 엉키기 시작한다.

 

 

 

2. 감상평   

 

     맷 데이먼 주연인데도 이 정도 밖에 안 되는 영화를 보게 될 줄이야. 인물들에게선 딱히 별다른 열정이 느껴지지 않고, 그나마 엘리시움 안에서 권력을 차지하려고 애쓰는 총리만이 그나마 현실적이고, 나머지 인물들은 딱히 현실감이 없어 보인다. 엘리시움으로 가기 위해 맥스가 찾아간 조직은 그냥 거지들처럼 보이는데도, 우주선까지 발사시킬 정도의 엄청난 기술력과 자금력을 가지고 있질 않나, 그 정도의 기술력이면 엘리시움에 있는 것과 비슷한 치료 캡슐 같은 것도 만들 수 있지 않으려나. 대부분의 지구인들이 그곳에 올라가려고 목숨을 내놓고 뛰어드는 이유가 결국 치료였다는 걸 생각해 보면 말이다.

 

 

     영화 전체에 별다른 고민이 보이지 않는다. 뭐 SF에 액션물이라고 하면 그 나름대로 인정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글쎄 딱히 눈에 띄는 액션이나 비주얼도 없으니.. 이건 그냥 기본적인 컨셉만 믿고 대본작업에 정성을 안 쏟았다고 할 수밖에.

 

     적당히 만들어서 적당한 수준에도 못 미치게 된 영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