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럴 팩터 (1disc)
임초현 감독, 사정봉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1. 줄거리    

 

     국제경찰로 요인을 경호하던 중 머리에 총탄을 맞고 쓰러진 존/만비(주걸륜). 동료이자 연인이었던 아이스마저 그 작전 중 죽고 그 자신은 머리에 박힌 총탄을 빼낼 수 없어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태가 된 그는 어머니를 만나러 간다. 그런데 그곳에서 어머니는 자신의 이기심으로 존만을 데리고 집을 나와 버린 과거에 대해 고백을 하고, 죽기 전에 존의 형과 아버지를 다시 한 번 만나고 싶다는 부탁을 한다.

 

     어머니의 부탁으로 아버지와 형을 찾아 나선 존. 그러나 그의 형은 유명한 범죄자로 최근 탈옥까지 했던 만양(사정봉)이었다. 변종 천연두 바이러스를 제조/유포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려는 세력 아래서 일하던 만양을 막으려는 존. 그러나 일은 좀 더 복잡하게 얽히더니 둘은 하나밖에 없는 딸/조카를 구하기 위해 힘을 합치게 된다. 홍콩을 누비며 벌어지는 액션들이 펼쳐진다.

 

 

 

 

2. 감상평    

 

     영화 초반부에 등장하는 요인 경호 도중 벌어지는 총격적은 꽤나 스피디하게 전개되면서 멋진 액션까지 보여준다. 연인을 잃은 채 부상을 입고 돌아온 주인공이 어머니의 고백을 듣고 어린 시절 헤어진 형과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는 전개도 나쁘지는 않다. 적절하게 감성적인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괜찮았을 뻔했다.

 

     그런데 감독은 액션을 포기할 수 없었는지 영화의 장르를 좀 더 터프하게 만들기 위해 애를 쓴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설득력 있는 개연성이 보여야 한다는 건데, 이건 뭐 영화 상영시간을 늘리기 위한 건지, 두 명의 남자 주인공의 액션 신을 좀 더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감 때문인지 좀처럼 이야기가 끝나지 않고 늘어진다. 물론 그 가운데 딱히 새롭게 전개되는 내용은 없는 상태.. 도심에서 벌어지는 추격적/총격전이 볼거리는 만들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야기는 어느 정도 뒷받침 되어야 하는 건데 말이다.

 

 

 

 

     덕분에 초반에는 뭔가 비중이 있나 싶었던 주인공 존(만비)의 여자 친구인 아이스는 그대로 완전 존재감이 사라져버린 조연으로 전락해버렸고(그래 물론 신인급이라는 거 이해는 한다), 영화는 갑자기 조카를 구하기 위해 혈안이 된 삼촌, 그리고 굳이 머리 쓰다가 겨우 두 명에게 당해서 와해되는 멍청한 어둠의 조직 이야기밖에 남지 않는다.

 

     요컨대 영화의 중심이 뭐냐는 것. 로맨스? 액션? 스릴러? 휴먼 드라마? 뭐 몇 가지 장르를 동시에 품을 수도 있는 건데, 이 영화의 경우는 감독이 욕심을 좀 많이 냈다 싶은 느낌. 그래도 액션신은 볼만했다.

 

 

 

     아.. 그리고 추가적인 느낌 하나 더. 역시 아무 데서나 총질하지 않는 우리나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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