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긴급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찾는 전화번호 911. 조던(할리 베리)은 일명 하이브라고 불리는 911 콜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베타랑 상담원이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모든 긴급전화번호가 911로 통합되어, 즉각적으로 경찰과 소방관, 의료기관은 물론 온갖 단체들을 연결해주는, 말 그대로
하이브(Hive)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어느 날 조던은 괴한이 집에 침입하고 있다는 한 소녀의 전화를 받지만, 결국 그녀는 희생되고
만다.
사고의
충격으로 다른 보직으로 자리를 옮긴 조던은, 어느 날 괴한에게 납치돼 트렁크에 실려 가고 있는 소녀의 전화를 받게 된다. 전화로 연결된 두
여자는 함께 ‘그 놈’과 싸우기 시작했고, 온 지역 경찰들과 함께 그놈을
추적한다.

2. 감상평 。。。。。。。
여전히
‘전화’라는 도구는 조금은 특별한 느낌을 준다. 상대방의 얼굴을 볼 수 없는 상태에서 대화를 하게 되니, 상대방의 정확한 상황은 오직 그의 말을
통해서 그릴 수밖에 없다. 때문에 전화는 마치 라디오처럼 듣는 사람의 상상력을 요구하는, 그래서 좀 더 집중하게 만들고, 묘한 긴장감을 만들어
낸다. 이 영화는 바로 전화의 그런 ‘묘한 긴장감’을 잘 살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는
오직 전화로만 연결되어 있는 상태로, 때로는 납치된 소녀의 입장에서, 또 때로는 조던의 입장에서, 답답함과 조급함, 불안감을 실감나게 그린다.
영화 후반부까지 범인의 얼굴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긴장감도 유발시키고, 추격하는 자와 도망가는 자 사이의 머리싸움까지 더해져서 처음부터
금방 몰입할 수
있었다.

영화
말미에 범인을 잡은 두 여자가 어떤 ‘복수’를 할지를 두고, ‘영화 괜찮았는데 망가지나’ 싶은 생각이 잠시 드는 순간, 다행히도 ‘온건한(?)’
복수(적어도 비주얼적으로는)로 깔끔하게 마무리 된다. 주연을 맡은 할리 베리의 연기도 군더더기가 없었지만, 영화 자체도 질질 끄는 것 없이 딱
재미있을 때 끝난다. 볼만했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