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어린 여자 아이 한 명이 실종되었고, 경찰은 이를 단순실종으로 치부했다가 얼마 후 죽은 채로 발견된다. 사건을 추적하던 춘동(김강우)은 경찰의 발표도 있기 전 이미 범행 현장을 벽에 그림으로 그려 놓은 김준을 만나게 된다. 초반의 오해가 풀린 뒤 춘동은 김범이 사물을 만지만 그것과 접촉했던 과거의 모습들이 떠오르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김준의 도움을 받아 유괴범을 찾아 나선다.

 

 

2. 감상평 。。。。。。。   

 

     ‘초능력’이라는 소재도 영화로 처음 다루는 것도 아니고, 이야기의 구조 자체에 독특함이나 신선함이 보이지는 않는다. 자신의 실수로 동생을 잃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형사와, 역시 자신의 능력 때문에 어머니가 사고를 당했다는 괴로움을 가지고 있는 김범이 얼마 가지 않아 서로 마음을 터놓게 될 거란 건 충분히 예상이 가능했고, 영화는 딱 거기에서 멈춰버린다. 단서를 찾아 범인을 잡는 과정은 지나치게 단순했고, 심지어 경찰인 춘동은 대낮에 동료들이 탄 차를 받아버리고 김범을 빼돌리는 무리수까지 막 던진다.

 

 

     등장인물이 조금만 더 많았더라면, 그리고 범행에 아무런 이유가 없다면 그 추적 과정이라도 좀 더 흥미롭게 만들었다면 좀 낫지 않았을까 싶다. 그 와중에 시종일관 덤벙대는 캐릭터로 등장한 김강우는 기존의 이미지 때문인지 잘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느껴졌고, 김준 역의 김범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중으로 보인다.

 

     재미있을 뻔한 소재가 이런 식으로 평범한 작품으로 만들어지고 만 건 역시 연출력의 부족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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