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만년 조감독 최보나. 온통 남자들에 둘러싸여 일하면서 제대로 인정 한 번 못 받던 그녀였다. 어느 날 괴상한 비디오테이프를 판매하는 스왈스키
박사(박영규)에게서 남자사용설명서가 담긴 테이프를 거금을 주고 구입하게 되고, 별 생각 없이 보기 시작한 비디오 내용을 따라하자 조금씩 주변의
남자들이 변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톱스타 이승재와의 로맨스도
시작되고..
2. 감상평 。。。。。。。
여성에 대한 차별적 시선을 극복하기 위해 남자를 물건으로 생각하고, 그 사용법을 익히라는 황당한 메시지로 시작하는 영화. 물론 이런 허접한
논리로 영화를 끝까지 끌고 가는 건 공감을 얻기 어려웠을 거고, 중반이 지나면서 다시 진정한 사랑이 제일이라는 식으로 급히 방향을 트는 뻔한
진행까지 갖추고
있다.
그냥 눈을 마주보고 시선을 몇 초간 고정시킨 후 웃어주면 남자는 넘어온다는 단순한 교시가 진리인 것처럼 제시하는 건 불쾌했고,(비슷한 내용을
여성을 대상으로 했다면 분명 여성비하 논란이 나왔을 거다) 뭔가 다를 것처럼 시작해 놓고선 딱히 다른 점이 보이지도 않으니
실망스럽기까지..
이시영이라는 배우도, 다른 사람 눈이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멋지게 사는 것 같긴 한데, 딱히 영화 쪽으로는 괜찮은, 그러니까 잘 맞는 작품을
만나지 못하는 것 같다. 나쁜 수준은 아니었지만, 특별함도 보이지 않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