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경찰연합 1 - 예언자 멘델의 죽음
마이클 셰이본 지음, 김효설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1. 요약 。。。。。。。     

 

     1948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팔레스타인 땅에는 이스라엘이 건국된다. 천 년이 넘는 세월을 유럽 전역으로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은 그 땅에 모여들었다. 이 소설은 실제 역사와는 달리 흩어졌던 유대인들이 미국의 알래스카 주의 싯카라는 지역에 자치구를 이루며 살게 되었고, 그 후로 60년이 지나 그 땅이 원주민들에게 반환되기 직전이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한다.

 

     싯카 구의 허름한 호텔에서 한 사내가 죽은 채로 발견된다. 강력반 형사인 렌즈먼과 그의 사촌 베르코는 죽은 사내의 이름이 멘델이며 그가 싯카 자치구의 버보브 파라는 유대인 조직 안에서 특별한 인물로 여겨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낸다. 멘델은 한 세대 한 명씩 태어난다는 ‘차디크 하도르’(메시야가 될 잠재력을 가진 사람)로 어린 시절부터 그의 주변에는 특별한 일들이 일어났던 것. 사건을 조사해 나가던 렌즈먼은 멘델의 죽음이 약속의 땅으로 돌아가려는 유대인들의 거대한 음모와 관련이 되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2. 감상평 。。。。。。。   

 

     기본적으로 본격추리소설의 구조를 가진 작품인데, 여기에 유대인들의 특별한 문화와 관습이 더해져서 독특한 분위기의 소설이 나왔다. 그들만의 문화를 고수하고 강한 연대의식을 가진 유대인들은 옛날부터 많은 오해를 사왔다. 19세기 위조된 유대인들의 세계정복 음모론을 담았다는 시온의정서 같은 게 그 좋은 예다. 중세 기간 동안 그들은 사탄과 손을 잡은 이들도, 마녀로, 저주를 부리는 마술사들로, 탐욕스럽고 비윤리적인 집단으로 매도되어 왔다. 오늘날 미국 사회에서 유대인들이 갖는 특별한 위치나 영향력은 종종 실제보다 훨씬 과장되기도 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핍박받아 온 민족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유대인이다. 이런 배경과 함께 유대인 문화의 독특함에 관한 사전 지식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독자라면, 이 작품을 제법 흥미롭게 읽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영화 각본 작업에도 동참한 경력이 있는 작가는, 처음부터 영화화를 염두에 두었던 건지, 장면 전환이 빠르고, 묘사는 마치 영상을 읽어내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준다. 수사를 담당하는 주인공들의 성격도 특색 있게 설정되어 있기도 하고. 이런 식의 본격추리소설 장르는 수사를 하는 과정 그 자체를 즐기는 식이니까, 이런 면에서 보자면 꽤 괜찮은 수준. 다만 범인이 누군지를 드러내는 과정이 시원치 않다는 점이 좀 아쉽다.

 

     우리 정서와는 약간 거리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골격은 괜찮아 보이는데 스타일이 좀 안 어울리는 건물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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