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점령 기간 동안 차례로 실시한 일본 사회의 민주화 방책을

자민당 정부는 아주 증오했다.

그래서 조금씩, 착실하게

일본 사회를 전쟁 전으로 되돌리고 있었다.

그들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벽이 나타났다.

그 벽은 초등학생 1천227만 명과 중학생 588만 명이었다.

이 어린 학생들이 날마다 교실에 앉아 민주주의를 배우고 있다.

자민당의 보수주의자들은 그 같은 현실을 확인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보수당 정부는 곧바로 일교조에 전쟁을 선포한다.

 

이 싸움은 운명이었다.

 

- 이시카와 다쓰조, 『인간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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