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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
백정민 감독, 정찬 외 출연 / 와이드미디어 / 2012년 7월
평점 :
1. 줄거리 。。。。。。。
한 남자가 탄 차가 산에서 굴러 떨어진 거대한 바위에 깔렸고, 사내는 죽음을 맞는다. 위도라는 이름의 섬에서 일어난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 나온 인철은 그곳의 사람들이 뭔가 숨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인철이 섬에 들어온 날 밤, 숙희라는 이름의 여자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음을 맞는 사건이 또 발생한다. 얼굴이 알아볼 수 없게 훼손된 그 시체를 서둘러 화장시킨 사람들의 모습에 의혹을 품은 인철은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하고, 결국 섬사람들이 감추려고 하는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2. 감상평 。。。。。。。
섬이라는 고립된 장소에서 연달아 발생한 의문의 죽음들이라는 소재 자체는 영화를 흥미로운 방향으로 이끌고 갈 수 있는 요소였다. 하지만 일단 주연을 맡은 정찬 특유의 겉도는 연기와 목소리 톤은 시종일관 영화에 진지하게 빠져들지 못하게 만들었고, 나머지 배우들 역시 그냥 대학생들의 연극에서나 볼 것 같은 정도.
전체적으로 몇 년 전 웹툰으로 나와서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이끼’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외부와 고립된 마을과 그 마을 사람들 모두가 결부된 미스터리한 사건) 이쪽이 좀 더 어설픈 느낌이다. 뭔가 특별함이 느껴지지도 않고.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긴장감을 전혀 자아내지 못하는 연출과 영상이다.
도대체 어느 부분에 힘을 주었던 건지 알 수 없는 영화. 화려한 액션도, 긴장감도, 스릴이나 영상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