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1. 줄거리 。。。。。。。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몇 편의 독립적인 단편을 모은 책. 자살한 친구의 여자친구와 만나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반딧불이), 우연히 만난 여자와 잠시 애인이 되었던 나는 그녀의 새 남자친구로부터 자신이 정기적으로 헛간을 태운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매일처럼 집 주변의 헛간들을 체크하며 달린다는 이야기(헛간을 태우다), 코끼리를 만드는 공장에 다니는 주인공이 꿈속에서 환상적인 춤을 추는 난쟁이를 만난다는 이야기(춤추는 난쟁이) 등 일상과 환상의 세계가 묘하게 교차되는 세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2. 감상평 。。。。。。。   

 

     뭐 처음으로 읽어 본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이었는데, 특별히 감동적이거나 깊은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들은 아니었다. 일단 짧은 단편들이었기에 좀 더 깊은 감동을 담아내는 데는 불리한 점이 있었다는 정도는 인정.

 

    그래도 이 작가의 성향이나 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어떤 건지 정도는 좀 느낄 수 있었다. 에쿠니 가오리 류의 사랑중독증에 빠져 허우적대는 인간상과는 많이 거리가 있으면서도, 그렇게 가볍지만도 않은 주제와 인물들이었다. 책에 관한 설명을 보니 이 책에 실린 단편들이 일종의 종자가 되어 좀 더 긴 소설들을 탄생하게 만들었다는 내용이 있던데, 한 번 도서관에 가서 찾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까지 들게 했으면 성공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