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코스트는 IBM뿐만 아니라 독일이라고 하는 국가 전체가
컴퓨터처럼 착착 손발을 맞춰 작동했기 때문에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법률가는 법률가대로, 의사는 의사대로, 공무원은 공무원대로,
군인은 군인대로, 철도원은 철도원대로,
모두가 자기 자리에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 김두식, 『헌법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