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마는 자기 뜻이 꺾이기 전에는 전쟁터에 나갈 수 없다.
마구간에서 가장 세고, 빠르고, 재주가 많더라도
일단 깨지기 전에는 싸울 수 없다.
그 말은 마구간에 남아 있고
재주가 덜한 다른 말들이 전쟁터에 나간다.
깨지는 것은 약해지는 것이 아니다.
권위에 대한 복종과 상관있는 것이다.
- 존 비비어, 『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