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영적 생활에서는 눈먼 은혜란 없습니다.
은혜를 사모하지도, 말씀에 귀 기울이지도,
게으른 삶을 고치지도 않았는데,
어느 날 복권 당첨되듯 커다란 은혜가 내게만 툭 떨어져
나를 옭아매던 영적 문제들을 한순간에
모두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 김남준, 『게으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