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물 기행 - 대한민국의 맛과 멋을 찾아 떠난 팔도 명물 견문록
채희숙 지음 / 자연과생태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1. 요약 。。。。。。。     

 

     잡지사 기자로 전국을 순회하며 그 지방의 특산물들을 취재했던 저자가 20년 만에 그 내용들을 다시 모아 책으로 엮었다. 총 3부로 구성된 책은 각각 공예품, 지역음식, 그리고 특산물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각의 항목 뒤편에는 앞서 취재했던 내용들이 지금 현재는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간략하게 소개해 놓은 부분이 있는데, 한국의 지방 특산들이 지난 20여 년간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2. 감상평 。。。。。。。  

 

     KBS에서 하는 프로그램 중 ‘한국인의 밥상’이라는 교양 프로그램이 있다. 탤런트 최불암 씨가 나와서 전국의 특산물들을 소개하며 그것들로 만든 음식들을 함께 보여주는 내용으로 매우 방송되고 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큰 행복으로 여기고 있는 나이기도 해서 매주 본 방송을 챙겨 보지는 못하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다시보기로 챙겨 보는 프로다.

 

     80년대 생이라 보릿고개 같은 것을 경험해 본적도 없고, 도시에서 태어나 자라서 도시가 주는 편리함을 포기할 수도 없는 나임에도 그런 방송을 볼 때마다 뭔가 향수나 그 비슷함 감정이 느껴지는 건, 어린 시절 몇 번 갔었던 군산 인근의 회현이라는 작은 시골 동네에 대한 기억 때문만은 아닐 것 같다. 아마도 한국인, 한국인의 정서 같은 게 핏줄 속을 타고 흐르기 때문은 아닐까.

 

     책 속에 소개된 전국의 특산물들, 공예품들, 음식들은 저마다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지방 특유의 정서와 감정을 담아내는 것들이다. 이제는 공예품들 중 많은 것들은 좀 더 편리한 대체품들이 많이 나오고, 값싼 수입산 농수산물들도 잔뜩 나와 또 다른 선택들이 가능한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굳이 비싼 값을 치르면서라도 우리의 것을 구입하는 이유는 품질도 품질이지만 이런 정서를 곁에 두고 싶어서인 것 같다.

 

     책은 쉽게 구성되어 있다. 한 꼭지, 한 꼭지가 개별적으로 잡지에 실렸던 내용이기도 해서 딱 떨어지는 느낌도 있고, 굳이 지루하게 늘리거나 미사여구를 동원하는 것 없이 중요한 정보들만을 잘 담아내고 있다. 책장에 꽂아 놓고 시간이 되면 한 군데씩 방문해 보고 싶은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