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카리브 해 연안의 작은 섬나라 푸에르토리코의 한 신문사 기자로 취직이 된 폴 켐프. 사실은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미출판 원고만 몇 개 있을 뿐 딱히 주목받지 못했던 그는, 딱히 새로운 것도 흥미로운 것도 없는 이 휴양지에서 한 몇 년 일하다 갈 요량으로 시덥잖은 기자 일을 시작한다. 그래봤자 신문에 별자리 운세 따위나 쓰는 일이었기에 할 일이라고는 술 마시는 것 말고는 딱히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동산 투기꾼인 샌더슨이 이 지역에 대형 리조트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갖고 그에게 접근한다. 원래는 안 되는 일이지만 적당히 언론플레이를 통해 안개를 좀 피워달라는 것. 그즈음 우연히 만난 샌더슨의 애인인 셔널에게 푹 빠져버린 폴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2. 감상평 。。。。。。。     

 

     스타일도, 소재도 올드한 느낌의 영화다.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란 말도 있으니 뭐 처음부터 그럴 수밖에 없었던 운명일지도 모르나, 좀 더 긴장감을 부여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영화 전체에 걸쳐서 휴양지 특유의 여유로움이 넘치다 못해 느릿느릿한 것이 지루하기까지 하다.

 

 

     엄청난 돈을 이용해 지역 언론을 원하는 대로 동원해 움직인다는 고발은 이젠 너무나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라 딱히 충격적인 점은 없다.(이게 좀 슬픈 현실인건가?) 영화 내내 술에 절어있는 주인공은 딱히 명석한 머리 회전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당연히 익히 예사알 수 있는 것 이상의 무엇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여기에 셔널과의 어설픈 러브라인은 영화의 주요 흐름과 따로 노는 듯한 느낌도 있고.

 

     갑갑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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