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 포드의 특별 조치
톰 본 감독, 브랜든 프레이저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1. 줄거리 。。。。。。。    

 

     불치병에 걸린 두 아이를 두고 있는 존 크로울리. 아이들을 위한 치료법을 애써 찾다가 스톤힐 박사에 관한 언급이 자주 나오는 것을 본 그는 박사를 직접 만나 치료제를 만들 계획을 세운다. 괴팍한 성격으로 좀처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못 견뎌 하는 스톤힐 박사와 함께 두 아이의 치료약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2. 감상평 。。。。。。。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만이 가지고 있는 감동이 있다. 약간의 영화적 각색과 상상이 더해지긴 했겠지만, 단순한 줄거리와 예상되는 결말에도 불구하고, ‘영화니까’ 하며 쉽게 넘겨버릴 수 없으니까. 두 아이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네브라스카 주의 작은 마을과 시카고, 심지어 시애틀까지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아버지의 모습은 중환자를 곁에 두어 봤던 가족이라면 깊은 공감을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미국의 모든 것이 좋은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기부금 문화만큼은 본받아야 할 점이 아닌가 싶다. 영화 속에서도 스톤힐 박사의 연구소를 시작하기 위한 종자돈은 결국 그런 평범한 사람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부금이었고, 그들은 지속적으로 문제에 관심을 갖고 유형, 무형의 도움을 준다. 극심한 자본주의의 폐해를 최전방에서 부딪치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버텨나가고 있는 이유는 아직 그런 연대의식이 남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오랜만에 해리슨 포드의 연기를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참고로 국내엔 미개봉 영화라 포털 사이트마다 영화 제목이 다 다르다. 원제는 Extraordinary Measures인데, 다음에서는 ‘해리슨포드의 특별조치’로, 네이트에선 ‘엑스트로더너리 메저스’로 그냥 소리나는 대로 읽었고, 네이버에선 ‘특별조치’로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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