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한 섬으로 캠핑을 온 세 친구, 트레이시, 크레이그, 데릭. 도착하자마자 화장실을 찾다가 비어있는 집을 발견한 트레이시는 시원하게 일을 보고 나왔지만 그게 모든 사건의 시작이 될 줄은 몰랐다.

 

     그날 밤 엄청나게 폭풍이 몰아쳐왔고, 친구들은 급히 트레이시가 찾은 집으로 들어간다. 다음날 아침, 집주인 부부가 돌아왔고, 세 친구들은 그들을 피하려다 지하실의 시체들을 발견한다. 결국 부부에게 잡힌 그들은 시체를 땅에 묻으려다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된다. 부부의 얼굴과 똑같았던 것. 부부에게 죽임을 당하기 직전 그들을 구해준 사람들이 있었으니, 이번엔 세 친구들과 똑같은 세 명의 사람들이었다. 세 명의 친구들과 세 명의 복제인간이 섬에서 벌이는 추격전.

 

 

 

2. 감상평 。。。。。。。        

 

     딱 텔레비전 용 영화로 보이는 작품. 뭐 일단 대강의 얼개는 굉장히 단순하고, 영화의 핵심인 복제인간의 출생 과정은 어이가 없을 정도로 허술하다. 90년대에나 통할 것 같은, 인간의 배설물 속에 들어 있는 DNA가 어떤 실험실의 물질과 결합한 후 번개 몇 번 치니 하루 만에 원래와 동일한 인간이 나왔다는 설정은 중학생이 썼다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 하긴 뭐, 아주 오랜 시간 전에 각종 원소들이 담긴 ‘연못’에 번개가 내려쳐서 아미노산이 자연발생되더니 결국 생명체의 탄생으로 이어진 것이라는 설명이 과학책에도 나오는 세상이니까 오십 보, 백 보인가.

 

     허술한 설정을 능가할 수 있는 치밀한 구성이라도 있으면 어느 정도 만회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인물들의 행동에 필연성을 부여하는 설명 자체도 부족하고, 그렇다고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난 것도 아니니까. 메시지도, 볼거리도 없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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