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일은 목숨을 버릴 만한 가치가 있지만
인생의 목표로 삼을 만큼 가치 있는 일은 아닌 것입니다.
저는 모든 정치적 의무들을(군복무 의무를 포함해서)
이런 식으로 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조국을 위해 죽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조국이 누구의 삶도 독점해서는 안 됩니다.
국가나 정당이나 계급의 일시적 요구에 무조건 굴복하는 사람은
만물 중에서도 하나님의 것임이 가장 분명한 자기 자신을
가이사에게 바치는 꼴입니다.
- C. S. 루이스, 『영광의 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