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영화는 아오이 유우가 나와 인터뷰를 하는 형식으로 시작한다. 그녀는 (영화 속에서) 자신이 하는 일과 자신을 만난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풀어나가기 시작하는데, 영상으로 보이는 그녀의 ‘직업’은 좀 이상하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뭐라고 이야기를 하면 그 사람들은 그 이야기에 기쁨과 슬픔, 분노와 놀람 등 다양한 반응을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녀는 마치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처럼 무시된다. 그렇다. 영화 속 그녀는 사람이 아니라 ‘편지’였던 것.

 

     영화 속 그녀는 여행 중 물에 빠져 주소가 모두 지워져버렸고, 그래서 자신의 목적지를 찾아 이리저리 헤맨다. 그 과정에서 우연하게 만난 사람들과의 일들을 통해 우연처럼 찾아오는 일들을 통해 하나씩 깨달아 가는 인생의 지혜에 대해 배워간다.

 

 

2. 감상평 。。。。。。。       

 

     약간은 밋밋할 수 있는, 오직 아오이 유우에게만 기대서 만든 영환데, 또 배우의 이미지 맡은 배역과 잘 맞아떨어져 가니 그런대로 볼만하다. 줄거리 자체가 동화 같다는 느낌을 주는데, 흰색 원피스를 입고 아일랜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그녀의 모습은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리는 듯 동화책 속 일러스트 같다는 느낌을 준다.

 

     많은 일본 영화들이 한참 이야기를 풀어나가다 결말부에 이르면 한 인물의 대사를 통해서 인생과 우주에 관한 장광설을 늘어놓는 구성을 취하는데, 안타깝게도 이 영화 역시 마찬가지다. 뭔가 반드시 교훈을 주어야만 한다는 압박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냥 보여주지 못하고 굳이 해설을 달고 있다는 점 때문에 구성 자체에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

 

     내용 보다는 그림이 예쁜 영화. 그리 길지도 않으니 동화책 한 권 본다고 생각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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