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왈드 챔버스의 주님은 나의 최고의 선물 - 매일 읽는 365일 묵상집
오스왈드 챔버스 지음, 스데반 황 엮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1. 요약 。。。。。。。         

 

     오스왈드 챔버스가 영적인 삶에 관해 쓴 여러 글들을 매일 한 개씩 읽고 묵상할 수 있도록 1년 365일 날짜에 맞춰 편집해 놓은 형태의 책. 매일의 분량이 단행본 한 페이지 정도의 부담 없는 분량으로 편집되어 있다.

 

 

2. 감상평 。。。。。。。       

 

     우선 책 제목을 집고 넘어가야겠다. 내가 손에 들고 있는 책의 제목은 ‘주님은 나의 최고봉’이라는 큰 글자 아래 ‘오스왈드 챔버스의 두 번째 묵상집’이라는 작은 부제가 딸려 있고 그 중 ‘두 번째’라는 글자 아래에는 빨간색 점이 찍혀 있어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는 걸 드러낸다. 요컨대 잘 알려진 책인 ‘주님은 나의 최고봉’과 비슷한 기획으로 낸 두 번째 책이라는 건데, 막상 리뷰를 쓰려고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 보니 이 책은 없고 ‘주님은 나의 최고의 선물’이라는 이름으로 올라와 있었다. 표지 디자인을 비롯한 나머지 모든 게 같은 걸 보면 둘이 같은 모양이다. 저간의 사정은 모르겠으나 책제목이란 게 책의 얼굴인데, 굳이 혼동이 될까 걱정이었다면 처음부터 잘 했어야지 이게 뭔가.

 

 

     그래도 책에 담겨 있는 내용들은 깊은, 그리고 제대로 된 고민들이 묻어나오는 좋은 글들이다. 다양한 내용들을 담고 있지만 전체적인 글들의 성격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기본에 충실한’ 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말로 하면 ‘시류에 영합하지 않는’ 이라고도 할 수 있겠고. 더 많은 인기를 끄는 데만 열중해 ‘더 큰 축복’이니 ‘성공’이니 하는 용어들만 남발하는 근래의 글들과는 사뭇 다르다.

 

     365개나 되는 많은 내용들이기에 서로 비슷한 내용들도 보이고, 반복되는 주제들과 비유들도 있다. (예컨대 빵을 이용한 비유는 저자가 꽤나 좋아했던 소재다.) 하지만 그건 며칠 만에 책 전체를 읽을 때나 보이는 거고, 일 년에 걸쳐서 천천히 묵상하며 볼 때에는 그렇게 문제는 아니다.

 

     딱 선물하기에도 좋은 책. 물론 선물만 하지 말고 직접 읽고 실천하는 게 더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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