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중범죄자들을 격리하는 우주감옥 M.S. One에 조사 차 나가 있던 대통령의 딸 에밀리 워녹이 죄수들의 탈출 사건에 말려든다. 마침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게 된 특수요원 스노우는 에밀리를 구조하는 대가로 거래를 한다. 500여 명의 죄수들과 함께 고립된 에밀리와 스노우. 탈출 작전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M.S. One의 운영과 스노우가 빠진 음모에 관한 비열한 비밀까지 조금씩 드러난다.

 

 

 

2. 감상평 。。。。。。。     

 

     우주감옥 탈출이라는 거창한 무대를 설정해 놓았지만, 막상 내용은 지극히 아날로그적이다. 우주에 인공행성을 만들 정도면 엄청난 기술력이어야 할 텐데도 단단하게 잠겨야 할 요새 내 문들은 총질 몇 방이나 절단기, 심지어 맨손 완력으로 열려버리는 어이없음을 보여준다. 요새에서 그저 키트 하나 걸치고 지구로 뛰어내리는 종반부의 장면은 무중력 상태의 우주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고 (심지어 뒤에서는 폭발까지 일어나는데, 그랬다간 지구 이외의 방향으로 얼마든지 날아가 영영 우주미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뛰어내리는 도중 먼저 키트를 벗은 스노우가 (당연히 손 댈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워야 할) 에밀리의 키트를 맨손으로 해체시키는 장면은 어이가 없다.

 

 

     그냥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처럼 대략 지구 위에서 일들을 벌였어도 그럭저럭 괜찮았을 것 같은데, 굳이 우주까지 보낼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굳이 주인공들을 우주로 보내려면 좀 치밀한 시나리오와 트릭들, 설정들을 갖췄어야 할 텐데 말이다. 또, 500명이나 된다는 죄수들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딱히 하는 일도 없고, 당연히 별로 위협적으로 느껴지지도 않는다.

 

     그냥 딱 시간 때우는 용으로는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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