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의 지혜 - 르네상스 시대 처세의 달인 귀차르디니가 들려주는
프란체스코 귀치아르디니 지음, 김대웅 옮김 / 노브16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1. 줄거리 。。。。。。。       

 

     중세 이탈리아의 정치인이지 외교관이었던 귀치아르디니가 남긴 일종의 아포리즘. 현실 정치인에게서 나올 수 있는 삶의 원칙들이 담겨 있다. 마키아벨리와 비슷한 시대를 살았던 처세의 달인이 남긴 어록들.

 

 

2. 감상평 。。。。。。。       

 

     언젠가 시오노 나나미가 한 에세이집에서 언급했듯이 이런 식의 단편적인 명언들을 모은 책들은 출판사들의 손쉬운 출판 대상이다. 일단 지루한 내용을 읽기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쉽게 선택할 수 있고, 뭔가 잔뜩 똑똑해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니까. 적당한 제목만 붙인다면 기본은 갈 수 있는 선택지다.

 

     이 책과 관련해서도 비슷한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귀치아르디니라는 적당히 이름값 있는 인물을 정면에 내세웠고, ‘처세의 지혜’ 같은 쉬운 제목에 내용들까지 있으니까. 다만 어디선가 봤었던 듯한 내용들과 깊은 맛을 음미하기에는 좀 짧은(그리고 단순한) 문장들은 이 책을 ‘보통’ 그 이상의 무엇으로 만들기 어렵게 만든다. 뭐 그래도 동양의 춘추전국시대와 비슷한 1500년대의 유럽을 살아갔던 정치인이자 외교관답게 인생에 관한 몇 가지 통찰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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