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세 편의 독립된 단편이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 영화. 죽음을 극심한 허기로 자신의 기억마저 먹어치우는 것으로 묘사하는 <허기>, 채식주의자인 정육점집 아들이 어린아이들을 죽이는 황소머리의 괴물(미노타우르스)를 물리치러 나선다는 내용의 <소고기를 좋아하세요?>, 흥행하지 못하는 영화감독들이 차례로 죽어나가고 마침내 자신의 차례가 돌아온 것을 깨달은 한 영화감독의 이야기 <1,000만>이 각각의 이야기다.

 

 

 

 

2. 감상평 。。。。。。。              

 

     기본적으로 단편영화들답게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승부를 거는 모습이다. 두 번째 작품인 <소고기를 좋아하세요?>와 <1,000만>은 이런 성격이 특히나 강한 풍자물인데, 피가 튀는 약간 자극적인 영상을 담고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육식에 대한 공포를 가진 소년이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와 영화 흥행에 대한 감독들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풀어낸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작품인 <허기>에 나타나는 중심 주제, 즉 죽어 귀신이 되면 배고픔으로 인해 자신의 기억을 먹어치운다는 것은 좀 다른 분위기를 담고 있는데, 주제의 발전을 이루기에는 시간이 좀 짧은 듯하다.

 

     배우들의 연기는 안정적이다. 다만 추천 영화 목록에 넣기에는 뭔가 아쉬운 부분이 많이 보인다. 워낙에 20여분의 짧은 시간 안에 다 담으려다 보니 편집되어 잘려나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설명되지 않은 부분도 남아 있고.. 장편이 아닌 단편 영화의 숙명이기도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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