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어떤 이유에서인지 죽은 자들의 세계로 느릿느릿 걸어가는 어떤 사람의 시선. 눈앞에 나타난 소년은 갑자기 자신을 프라프라라고 소개하면서, 그에게 다시 한 번의 기회가 주어졌다고 말한다. 얼마 전 자살한 마코토라는 소년의 몸에 대신 들어가 일정 기간 동안의 수련을 잘 하면 좀 더 나은 세계의 삶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는 것. 딱히 내키진 않았지만 거절할 수 없는 미션을 수행하러 마코토로 살아가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알아가게 된 마코토의 상황은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사춘기의 소년이 혼자 극복해나가기엔 결코 녹록하지 않았다.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전생에 자신이 지은 죄를 깨달아야만 하는 마코토. 과연 알아낼 수 있을까.

 

 

 

2. 감상평 。。。。。。。           

 

     흥미로운 주제와 이야기 전개,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디테일한 그림체가 더해져서 어지간한 영화들보다 훨씬 수준 높은 작품을 만들어 냈다. 다른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 두 번째 삶을 살아가본다는 설정은 독특했고, 부적응자들이 만나 자연스럽게 서로를 치유해가는 모습은 삶의 의미까지 생각해 보도록 만든다.

 

 

     마코토처럼 팍팍한 삶을 살고 있는 요즘 영화의 내용에 깊은 공감이 된다. 살다보면 누구나 다 이런 저런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을 지니고 사는 거고, 그 문제들은 무슨 특별한 일이나 사람들을 만나야만 풀리는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을 통해서 조금씩 해결되어 나가게 되는 거지. (문제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런 ‘주변 사람들’이 점점 줄어간다는 점이다..;;)

 

     애니메이션이지만 아주 어린 아이들에게는 좀 어려울 것 같다. 적어도 삶에 대해 고민을 해본 사람에게 좀 더 깊은 울림이 있을 것 같은 영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