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폭력조직에 의해 납치되어 살아남기 위해 킬러가 된 갈리아. 그녀의 유일한 꿈은 그들로부터 탈출해 고향에 두고 온 딸을 만나러 가는 것뿐이었다. 그녀의 아파트 맞은 편 집에 살고 있는 엘리너는 남편으로부터 학대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보통 주부. 엘리너의 꿈은 남편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었다. 자연스럽게 친구가 된 이 어울리지 않는 두 여인은 자유를 향한 탈출을 감행하지만, 그녀들을 쫓는 어두운 손길은 쉽게 단념하지 않는다.

 

 

 

2. 감상평 。。。。。。。                    

 

     다양한 억압 기제로부터 탈출을 하려는 두 여인이라는 중심 소재는 이 영화가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만들어졌음을 짐작하게 만든다. 모든 ‘~주의’자가 붙은 영화가 그런 건 아니지만, 이 영화의 경우는 일반적인 특성에 따라 주제 의식이 영화의 내용을 잠식해 들어간게 아닌가 싶다. 영화 전체에 등장하는 남성들은 오로지 두 명의 여주인공을 핍박하고 억누르는 이들로만 묘사되고 있고, 반면 두 여인은 철저하게 피해자요, 순교자적 역할을 감당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영화적 상황을 그렇게 몰고 가는 거야 감독 마음이겠지만, 과장된 설정은 몰입을 약간 방해하는 요인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영화의 장르 자체가 점차 불분명해지는 느낌이다. 총격액션이 주가 되는 것도 아니고, 스릴러도 아니며, 그렇다고 사회문제를 고발하는 느낌이나 힐링 무비의 성격이 강한 것도 아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루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당연. 딱히 영상미가 아름다운 것도, 감동적인 주제의식을 담고 있는 것도 아니니 이건 뭐..;; 그냥 오랜만에 히브리어를 영상으로 볼 수 있었다는 감흥만 들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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