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어느 날 새벽, 현관 앞에 배달된 상자 하나. 그 안에는 잠금장치가 된 스위치가 하나 있었다. 그리고 찾아온 한 남자는 스위치의 사용법을 가르쳐 준다. 스위치를 누르면 그 즉시 100만 달러를 주지만,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죽음을 맞게 된다는 것. 사내의 제안을 반신반의하던 노마와 아서 부부는 결국 스위치를 누르고 돈을 받지만, 조건은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2. 감상평 。。。。。。。                         

 

     스위치 하나만 누르면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죽는 대신 100만 달러를 얻게 된다는 제안. 지금도 100만 달러면 엄청나게 많은 돈인데 영화의 배경이 되는 70년대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금액이다. 과연 모르는 사람의 목숨을 희생시키면서까지 버튼을 누를 것인가, 돈이냐 윤리냐 하는 선택지 앞에 선 주인공 부부. 영화는 그렇게 질질 끌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들어간다. 괜찮은 시작.

 

     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내용은 점점 산으로 가기 시작하더니, 절정부분에 다다라서는 산의 정상에 도착해 스스로 절벽 아래로 뛰어들어 끝나고 말았다. 뜬금없는 외계인 드립을 사용하면서 현실성은 급격히 낮아져버렸고, 그와 함께 치열한 고민이나 진지함 또한 사라져버렸다. 조금만 신경을 썼다면 상황에 따른 윤리적 선택과 인간성 자체에 대해 질문하는 괜찮은 영화가 만들어질 뻔도 했는데..

 

     극장용 영화보다는 그냥 미국 홈 무비 수준으로 보면 될 듯. 딱히 작품성 같은 걸 기대할 것까지는 아니고, 그렇다고 시간 때우기 용으로도 딱히 흥미진진하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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