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한 대기업의 검은 거래를 폭로하는 기사를 썼다가 명예훼손으로 실형과 함께 엄청난 벌금을 물게 된 미카엘. 잡지사에서도 잠시 떠나게 된 그에게 반예르 그룹의 회장인 헨리크가 찾는다는 연락이 왔다. 40년 전 사라진 조카딸이 살해당한 것이 분명하다며 진범을 찾아달라는 것. 내야할 벌금도 있고, 기자로서 진실을 밝혀내겠다는 마음도 생기니 사건을 맡기로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단서들이 발견되지 않아 답답해하고 있을 무렵, 그의 컴퓨터를 해킹하던 한 천재적인 해커가 문제 해결의 단초를 전송해 온다. 그렇게 팀을 이룬 기자와 해커 커플이 사건의 진실에 점점 다가가면서 그들을 위협하는 존재도 슬슬 모습을 드러낸다.

 

2. 감상평 。。。。。。。                    

 

     스웨덴 원작의 영화를 미국에서 리메이크 했다. 그런데 그 두 영화가 일주일 정도의 격차를 두고 우리나라에 차례로 개봉되었다. 수입/배급사도 각각 다른 걸 보면 일부러 맞춘 것 같지도 않고..(뭐 또 모르지..) 얼마나 재미있기에 이렇게 상영을 하나 싶었는데, 기대에 충분히 부응을 했다. 간만에 흥미진진한 스릴러물이다.

 

     본격추리소설의 공식에 충실하면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등장인물들과 함께 범인을 추적해가는 느낌이 들도록 잘 구성되어 있다. 어설프게 혼동을 주다가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단번에 전모가 드러나는 식의 허접한 구성을 가진 책이나 영화들과는 한 단계 차원이 다르다.

 

 

     극 전체에 언뜻 드러나는 주인공 리스베트의 과거의 조각들은 영화가 처음부터 연작을 전제로 하고 만들어졌음을 보여준다. 확실히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기본이 탄탄한 느낌이다. 원작을 보지 않은 나 같은 사람에게는 뭐 스포일러가 될 염려도 없으니까.

 

     묘하게 어울리는 탐정 커플의 탄생이다. 두 번째 편이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