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과 소통하는 행위를 철학에서는 자기반성이라 한다.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추듯,

자신과 마주보며 스스로 이야기하는 행위가

자기반성인 것이다.

 

그러나 이 땅의 사내들은

자신과 마주 대하며 이야기하기보다는

자신과 싸워 이기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내 진정한 존재가 회복되지는 않는다.

소통 행위의 부재로 야기된 불안은

소통의 회복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 김정운,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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