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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 킹 3D - The Lion King 3D
영화
평점 :
현재상영
1. 줄거리 。。。。。。。
초식동물들을 잡아먹되 동시에 그들이 살 수 있는 환경까지도 배려를 해야 하는 정글의 왕이라는 자리. 오랫동안 왕으로 있었던 무파사가 어린 아들인 심바를 구하던 중 죽자, 모든 것을 뒤에서 꾸몄던 무파사의 동생 스카가 대신 왕위에 오른다. 아버지의 죽음이 자신 때문이라고 자책하며 은둔하던 심바는 스카의 전횡에 관한 소식을 듣고 아버지를 대신하는 좋은 왕이 되기 위해 다시 돌아온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2/0123/pimg_749578114730420.jpg)
2. 감상평 。。。。。。。
대단히 간단한 스토리에 선과 악의 선명한 이미지, 잦은 노래의 삽입은 전형적인 어린이 영화의 공식을 따라간다. (물론 여전히 영어대사를 다 알아듣는 건 불가능했다;;) 이런 애니메이션을 보고 줄거리의 개연성이 어떠네, 반전이 뻔하네 하는 식의 평가를 하는 건 번지수를 잘못 찾은 개그일 거다.
어린 시절 한 번쯤은 봤던 익숙한 내용이지만, 이 나이에 다시 한 번 보니 좀 다른 각도로도 영화가 보인다. 우선은 생태계 보호에 관한 필요성에 관한 언급이 그렇고, 여전히 남아 있는 정령숭배의 자취들이 눈에 들어오며, 이야기 하나를 만들어놓고 이렇게 오랫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차 달이듯 우려먹는 미국기업의 상술에 감탄하게 된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2/0123/pimg_749578114730419.jpg)
백수의 왕인 사자는 단지 강한 힘과 최고 포식자라는 위치 때문에 왕으로 불리는 게 아니라 생태계 전체의 유지에 신경을 쓸 때만 진정한 왕이라고 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어린 아이들에게 좋은 교훈이 될 듯싶다. 스카가 나쁜 왕인 건 생태계를 파괴시켰기 때문이었다. 물론 세계 영화계라는 정글에서 미국이라는 막강한 힘과 저작권법이라는 발톱을 앞세워 모두를 고사시키고 있는 게 헐리우드 영화사들이고, 그 중 하나인 월트디즈니사(社) 역시 소멸되어가는 미키마우스에 대한 권리를 연장시키기 위해 저작권보호기간을 늘리려는 로비를 정기적으로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는 게 좀 아이러니하지만. 월트디즈니는 무파사일까 스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