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우리는 가난하지 않다” 혹은

“우리는 복지를 정말 잘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진짜로 한국에 사는 사람들이 “과연 그래”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연애를 시작하고, 결혼을 계획하고,

그런 활동이 자연스럽게 출산으로까지 이어지는 순간,

그때 우리는 이 어두웠던 순간들을 빠져나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한다, 그 말을 잃어버린 경제,

그건 경제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다.

 

- 우석훈, 『디버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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