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민에게 공적 영역에 들어갈 때는
도덕적, 종교적 신념을 내려놓으라고 주문한다면,
관용과 상호 존중을 보장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그 반대다.
가능하지도 않은 중립을 가장한 채 중요한 공적 문제를 결정하는 행위는
반발과 분노를 일으키는 지름길이다.
-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