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사물을 ‘꿰뚫어보는’ 일을 영원히 계속할 수는 없습니다.
무언가를 꿰뚫어보는 목적은
그것을 통해 무언가를 보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투명한 창문이 좋은 이유는
그 너머에 있는 거리나 정원이 불투명한 사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일 그 정원조차 꿰뚫어본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제일 원리를 ‘꿰뚫어보려고’ 애쓰는 것은 소용없는 일입니다.
- C. S. 루이스, 『인간 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