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찬가지로 우리의 왼손이 오른손을 꼬집어도
오른손은 왼손에 대해 아무런 원한을 품지 않는다.
오른손에 왼손보다 더 많은 반지가 끼워져 있다고 해서
시샘 따위가 있을 리 없다.
자기를 잊고 유기체와도 같은
공동체 전체만을 생각한다면 근심이 사라진다.
어쩌면 그것이 개미 세계의 모듬 살이가
성공한 비결 가운데 하나일지도 모른다.
- 베르나르 베르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