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헤븐 - Black heave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1. 줄거리 。。。。。。。                  

 

     우연히 발견한 휴대전화 속 문자메시지를 따라 한 커플을 쫓아 가게 된 가스파와 마리온 커플.(이 커플도 어지간히 스토커 기질이...;;) 가스파 커플은 자살을 시도하던 문제의 커플을 발견하고 서둘러 달려가지만 여자(오드리)만을 구할 수 있었다. 문제는 거기에서 보게 된 오드리에게 가스파가 빠져버렸다는 것. 가스파는 블랙홀이라는 가상현실 게임을 매개로 오드리에게 다가가려고 하면서 점차 그 속에 숨겨진 은밀한 진실을 알게 된다. 

 

 

 

 

 


 

 

2. 감상평 。。。。。。。                  

 

     에로스와 타나토스의 기묘한 조합, 스토커와 집착, 치명적인, 혹은 비틀어진 사랑과 편집증적 욕망의 뒤엉킴. 이 말도 안 되는 문장이 이 영화를 보고 난 느낌이라고 할까. 한 마디로 남는 건 감정적 뒤섞임밖에 없는 영화. 여기에 가상현실과 실제 세계까지 그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더 뒤죽박죽으로 치닫는다. 영화가 끝날 때쯤은 보는 사람은 물론 영화 속 주인공까지 그저 어리둥절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여자 친구까지 있었던 가스파는 왜 그렇게 쉽게 오드리에게 빠져들었을까? 그저 얼굴 예쁘고, 몸매 좋고, 적당한 호감표시에 빠졌던 거였나? (사실 딱히 싫다고 할 사람도 없을 듯. 참 남자 쉬운 거였다.) 막판에 잠시 ‘과다한 인터넷 사용은 정신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라는 공익메시지를 던져주긴 했지만, 역시 이 영화의 전반적인 교훈은 얼굴 예쁘다고 함부로 따라가지 말자였다.

 

 


 

     딱히 감정의 흐름도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고, 인물들의 행동에 분명한 이유도 잘 보이지 않는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감정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군상(群像)들만 보였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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