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려한 휴가' 중 한 장면

 

세상이 바뀌긴 했는데 좀 이상하게 바뀌었다.

군사정권은 남의 재산을 강탈할 권한을 마구 휘둘렀는데,

민주정부는 그 장물을 되돌려 줄 권한이 없었다.

과거사 정리가 제대로 안 된 채

권력만 민주화되어 힘이 빠진 것이다.

부당한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한테

더 좋은 세상이 되어 버렸다.

 

- 『운명이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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