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내가 원하는 바는
추기경의 모자도 아니고, 주교의 관도 아닙니다.
나는 그 어느 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나는 추기경의 붉은 모자 대신에,
오직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께서 당신들의 성자들에게 주신 바
순교의 붉은 피로 물든 모자 그것을 원합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그것뿐입니다.
- 김남준, 『기롤라모 사보나롤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