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교회는 예수님을 따르는 실험을 포기함으로 외형적인 평안을 얻었습니다.  

자기 재산을 나누는 일도 없고 남을 신뢰하는 일도 없기 때문에, 

배신당할 일도 없고, 누구와 다툴 일도 없고, 용서할 일도 없습니다.

 

겉으로 보면 지극히 평안해 보이지만, 이건 샬롬이 아닙니다. 

그저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끼리 모여 사교를 나누는 친목 단체일 뿐입니다. 

영화관 관객 수준의 상호 관계를 유지하면서 

교회라고 뽐내고 있는 셈입니다.

 

- 김두식, 『교회 속의 세상 세상 속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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