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이라는 작은 자동차 부품을 만들던 회사에서

파업이 일어났다.

 

파업 즉시 조중동 같은 쓰레기 언론들은

연봉이 7천 만원인 사람들이 파업을 한다고 비난하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의 헛소리를 받아 적으며

여론을 호도하기 시작했지만,

회사측에서 고용한 용역 깡패들이 파업 중이던 노동자들을

차로 치어 열 명이 넘게 부상을 입혔다는 사실에는

입을 다물고 있다.

이어 너무나 당연하게도

대기업의 비위 맞추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정부는

오늘 경찰을 동원해 파업을 무력으로 진압했다.

 

한 나라의 장관이라는 작가의 인식이

이 정도로 천박해 질 수 있는가에 놀랐고,

노동법에 보장되어 있는 '파업'을 다짜고자 불법으로 규정하는

초법적인 정부의 노골적인 재벌 편들기에 다시 한 번 놀란다.

 




불의한 법령을 만들며 불의한 말을 기록하며

 

가난한 자를 불공평하게 판결하여

가난한 내 백성의 권리를 박탈하며

과부에게 토색하고 고아의 것을 약탈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

 

벌하시는 날과 멀리서 오는 환난 때에 너희가 어떻게 하려느냐

누구에게로 도망하여 도움을 구하겠으며

너희의 영화를 어느 곳에 두려느냐

 

포로 된 자 아래에 구푸리며

죽임을 당한 자 아래에 엎드러질 따름이니라

그럴지라도 여호와의 진노가 돌아서지 아니하며

그의 손이 여전히 펴져 있으리라


(이사야 10장 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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