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와 그저 함께 있어 준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 일은 우리에게 상대방과 동일하게
상처받기 쉬운 상황으로 들어갈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 사람과 함께 유약함 혹은 무력함을 경험하는 장소로
들어가기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불확실성 속에 들어가 통제와 자기 결정권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 헨리 나우웬, 『긍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