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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아이 - 성경이 만드는 우리 아이 좋은 성품
박판기 지음 / 위즈덤로드(위즈덤하우스)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1. 요약 。。。。。。。
성품 훈련/교육을 하고 있는 저자가 자녀들을 신앙 안에서 양육하면서 깨닫게 된 것들과 그 실제 이야기들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 자녀 양육에 관한 내용이 주가 되지만, 거기에 가정의 질서를 세우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함께 제시된다.
2. 감상평 。。。。。。。
자녀를 양육한다는 일은 어렵다. 아이들도 하나의 인격을 가진 인간이기에, 어지간한 사례집들을 보아도 내 아이와는 맞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복잡하고 다양한 특성을 가진 아이들을 어떤 공식에 대입할 수 있을까. 여기에 신앙적으로 아이들을 기르고 싶다는 목적이 더해지면 이야기는 훨씬 더 힘들어진다. 아니, 나도 제대로 살지 못하면서 누굴 또 가르친다는 걸까.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부모/예비 부모들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저지는 이 지극히 어려운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우선은 원칙과 목표를 제대로 세우고, 이를 이루기 위한 적절한 방법들을 사용한다. 물론 때로 회초리를 들거나 반성문을 쓰게 하고, 여러 과제들을 내주거나 잘못을 깨닫게 하기 위해 대화를 하는 것 등 그 방법에 있어서는 아주 새롭다고는 할 수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배워야 할 부분은 그런 방법적인 차원보다는 저자가 말하는 자녀양육의 목표와 비전부분이다. 세속적 세계관에 물든 부모들이 길러내는 파괴적 성향의 자녀들이 일으키는 문제들을 가까이에서 봤다면, 자녀양육에 관한 좋은 비전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여기에 이 책은 좋은 관점을 제시해준다.
책의 짜임새가 탄탄하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책의 어느 부분을 읽어도 바로 이해가 될 만한 그리 길지 않은 에피소드들이 연속적으로 배열된 구조이기 때문이다.(사실 에피소드들도 좀 비슷비슷한 느낌인 것들이 보인다.) 여기에 성경적 양육원리의 소개인지, 아니면 그 원리를 실제로 적용한 사례의 소개인지 초점을 잘 잡지 못한 감이 있어서, 목차는 있지만 내용을 읽으면서 전체적인 구조가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는 않는다. 그러나 구성이 그렇다는 것이지 내용까지 허술하다는 말은 아니다.
진지하게 신앙으로 자녀 양육을 하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