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에스테르가 사라진 것이다.
오직 내 눈에만 보이는
비밀 메시지 같은 흔적들을 남겨둔 채.
“나, 떠날게.”
왜?
이 질문에 힘들여 대답할 가치나 있나?
없다.
사랑하는 여자를 곁에 붙잡아둘 능력조차 없을 만큼
내가 무능하니까.
- 파울로 코엘료,『오 자히르』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