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은 마치 거미줄처럼 작동했다.

거미의 분별력은 중요하지 않은 것들 - 이를테면 바람 같은 것 -은

그냥 뚫고 지나가도록 두지만,

붙잡힌 파리들은 잡아먹을 필요가 있을 때까지

그냥 거미줄에 매달려 있도록 둔다.

 

- 『꿈 꾸는 책들의 도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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