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 경찰서.
한 대학교 강사와 학생들이 G20 포스터에 쥐 그림을 그려넣었다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법원에 의해 기각됨.
구속 수사를 직접 지휘한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정부행사를 방해하려는 의도와 '음모'가 있다며
구속영장 신청의 배경을 해명.
통상 과태료나 벌금형에 처해지는 재물손괴에 대해
구속영장까지 신청하는 걸 보면
지난 몇 년간 이 나라가 어지간히 경직되었다는 걸 알 수 있다.
G20을 방해하려는 '음모'가 있다??
이 검사는 헐리웃 영화를 너무 많이 본 걸까?
음모가 없으면 하나 만들어 낼 기세.
이러다 조만간 폭발물 하나 조작해 내고,
건 수 잡아서 국민들을 더욱 통제하는 영화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지지 말라는 법도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