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다는 건 때로 우리의 약점이 된다. 자동차 엔진의 성능을 지나치게 강화하면 아무리 뛰어난 카 레이서도 자기 뜻대로 차를 몰아갈 수가 없다. 엔진의 회전 속도가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사고도 늘어난다. 우리는 어쩌면 너무 똑똑해져 있는지도 모른다. 앞으로 자꾸 나아가는 것을 멈추고 우리의 현상을 점검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 베르나르 베르베르, 『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