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기도로 묻다 - 하나님의 생각을 알아가는 기도습관
이상화 지음 / 위즈덤로드(위즈덤하우스) / 201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줄거리 。。。。。。。

 

     나이 서른 즈음에 던져 봄직 한 마흔 네 가지 질문에 대해, 오랫동안 성경을 묵상하고 목회와 상담을 해 온 저자가 차근차근 대답을 해 준다. 각 질문의 말미에는 이에 도움에 될 만한 성경구절과, 말씀을 의지해 함께 해 볼 수 있는 기도문이 실려 있다. 



2. 감상평 。。。。。。。

 

     제목을 참 잘 지었다. ‘서른’이라는 단어가 주는 특별한 떨림과 ‘기도로 묻겠다’는 경건한 집필의도에 대한 어필이 어울려 무슨 책인지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느낌을 준다. 책의 내용도 그 제목이 주는 무게감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읽어볼 만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내용은 과하게 신학적인 설명만을 늘어놓지 않는 대신, 편안한 상담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렇게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매 장마다 등장하는 실제적인 일상적인 문제에 대한 제기와 그에 대한 대답이라는 형식 때문이다. 하지만 상담이라는 게, 내담자의 구체적인 상황과 생각 등을 바탕으로 해 이루어져야 유효한 결과를 줄 수 있는데, 불특정 다수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런 식의 상담은 필연적으로 일반적인 내용만을 일반적으로 훑어갈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지닌다. 쉽게 말해 알만한 이야기만을 담게 될 수 있다는 것. 이 책도 이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한 것 같다.

     하지만 ‘알만한 내용’이라고 해서 모두가 아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알아야 할 것’을 제때 알려주는 것은 충분한 의미가 있다. 이 책은 서른 살 초입에 들어선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해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

     마지막으로, 책의 어떤 부분에 ‘기도로 묻는다’는 제목이 적용될 수 있는 지 모르겠다. 챕터의 말미에 등장하는 간단한 기도문을 가리키는 거라면 제목이 과장된 것 같은데, 사실 그 외에 어떤 부분에 적용될 수 있는 표현인지 알 수가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