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는,
종종 애써 무시하려고 하는 이유는,
자신에게 어떤 '책임'이 생길까봐서이다.
어떤 사람에 대해 알게 된다는 것은
그 사람이 내 삶 안으로 들어온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아픔이 내 아픔이 되고,
그 사람의 슬픔이 내 슬픔이 되고,
그 사람의 괴로움이 내 괴로움이 될까봐
사람들은 어느 정도 이상 다른 사람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알까.
그래서 모두가 외로워지고 있다는 사실을.